택시 앞에 설치된 거치형 DMB가 켜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손님을 태우고 운전 중이지만 택시기사 눈길은 수시로 DMB 화면으로 향합니다. <br /> <br />또 다른 택시, 주행 중에는 작동되지 않도록 제작된 내장형 DMB가 운행 중인데도 켜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기기를 불법으로 개조한 겁니다. <br /> <br />[택시기사 : (개조)한 지 한 3년 됐거든요. (개조하는 게) 복잡하지는 않은 모양이에요.] <br /> <br />실제로 인터넷에는 불법 DMB 잠금장치를 해제해준다는 광고가 넘쳐납니다. <br /> <br />[자동차 튜닝 업체 직원 : 배선 작업을 안 하고 부품을 장착하는 거고요. (비용은) 19만 원요.] <br /> <br />승객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[김수정 / 서울 대림동 : (운전에) 집중을 (안 하고) 그 TV 쪽을 보고 있으니까 승객 입장에서는 아주 불안하죠.] <br /> <br />DMB를 보며 운전할 때 전방 주시율은 50.3%. <br /> <br />이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.1%일 때 전방 주시율 72%보다 훨씬 낮습니다. <br /> <br />도로교통법상 운전 중 DMB를 시청하다 적발되면 벌금은 최대 7만 원에, 벌점 15점이 부과됩니다. <br /> <br />이런 처벌 규정은 지난 2012년 경북 의성 25번 국도에서 DMB를 보던 25톤 화물차 운전자가 사이클 선수단을 덮쳐 3명이 숨지는 사고 발생 이후 생겼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운행 중 DMB를 보는 행위는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운전 중 DMB 같은 영상표시장치를 조작하거나 켜놨다가 단속된 건 수는 지난해에만 전국적으로 970건이 넘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ㅣ송세혁 <br />촬영기자ㅣ홍도영 <br />자막뉴스 제작ㅣ서미량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521180828420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